사진과 이야기/제주라는 섬
항공촬영한 제주 석양
jejujung
2018. 10. 14. 00:14
가끔은 집마당에서 드론을 올린다.
다행히 비행금지구역이 아닌 곳이라 쉽게 올렸다 그대로 내린다.
그렇게 북쪽을 찍으면 제주시와 바다를
남쪽을 찍으면 내 좋아하는 한라산을 담을 수 있다.
그런 우리집 마당이 참 좋다.
겨울에는 허벅지까지 쌓이는 눈도 좋다
제주는 참 작다. 동에서 서로는 자동차로 2시간이 채 안걸리고
남에서 북은 1시간이면 족하다....
그런데, 그런 제주가 서울특별시 만하다는 사실....
제주도 길이 좋아져 8차로 6차로 도로들이 곳곳에 있지만,
그런데, 여전히 신호등 적은 2차선 도로를 주로 다닌다....
산록도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다.
우리집은 한라산 초입 해발 350미터 정도에 있다.
우리집에서 한라산정상까지 고도로만은 1.5km정도 차이가 난다.
그런데 아직..........안가봤다.^^
굳이 힘들게 가볼 필요가~ 한라산에 살고 있는데...
멀리...사라봉 별도봉
내가 구제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파트들이 많지 않기 때문....
아파트의 느낌은 마치 이쁜 들꽃들이 지천에 피여있는 들판에 마구잡이로 박스로 덮어놓은 느낌이다.
아파트..........그냥싫다. 3년 살다 못 버티고 탈출하여 지금은 마당있는 집에서 드론을 날린다.
서쪽으로 지는 석양....
산북지역 (한라산 북쪽)은 11월부터 2월사이 북서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밀려와 한라산에 걸려 머문다.
그래서 해 뜨는 날이 열흘에 하루가 될까 말까 하다...항상 흐려있다.
돈만 많다면, 서귀포에도 집 하나 마련해 여름엔 산북에 겨울엔 산남에 살면 좋으련만...
저녁 노을이 좋다~